분류 전체보기681 9월22일 일요일. 소유나 존재냐? 아님 운명이냐? 토요일 부터 비바람과 함께 기온이 떨어져 반소매차림이 서늘하다. 오늘도 하루 종일 먹구름과 해가 번갈았지만 바람은 종일 불어 오늘 긴바지를 찾아 입고 선풍기는 틀지 않았다. 추석까지만 해도 여름날씨였는데 갑자기 가을이 와 어리둥절하다.어젯밤 늦게 잠이 들었지만 6시에 알림이 울리기에 벌떡 일어나 밥을 앉혔다. 그런데 월요일이 아니라 일요일 아침이다,다시 누워 8시까지 잘 잤다. 남편이 출근을 하고 오전에 애들 베게보와 이불을 빨아 널었다. 베게보가 꼬질 꼬질 하다. 여분으로 몇개를 사 두어야 하나 잠깐 고민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 거실에 널어 두니 잘 마른다. 아침에 만들어 둔 닭도리탕으로 아이들은 점심과 저녁을 먹었다. 오후엔 파우치 뜨개를 시작했어 바닥을 뜨고 몸통을 반쯤 올려 짜다가 마음에 들지.. 2024. 9. 22. 9월21일 토요일 . 청개구리 어제는 알바를 좀 일찍 마쳤다. 추석 지나고 도시락주문이 많지 않았고 사장이랑 점장, 두 사람이 많이 거들었다. 마치고 집에 오니 막내가 잠을 자고 있었다.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3시쯤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와서 늦어도 4시쯤 잠이 들었을 것이다.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무척 분 날씨라 피곤했을 거고 어둑어둑한 오후 ,아무도 없는 집 방 안에서 조용히 잠이 들었을 텐데..문제는 저녁도 먹지 않고 밤 10시까지 자고 일어나 그때서야 밥을 챙겨 먹는다는 것이다. 나는 또 목청 높여 잔소리를 한다. "초저녁에 이렇게 많이 자면 밤에 잠이 오냐, 언제 또 소화시키고 자냐!! 도대체 몇시에 자길래 맨날 낮에 잠을 자냐... 으이그!!" "엄마가 뭔 상관이야 ~~" "뭔 상관이냐고? 이것이 아주 그냥.... 2024. 9. 21. 9월20일 금요일 . 금요일 아침. 어김없이 둘째는 아침 6시 알람시각에 맞춰 조용히 일어나 샤워를 한다. 나도 따라 일어나 아침을 준비해 준다. 어제는 닭꼬치에 호떡으로 저녁을 때웠기 때문에 아침은 밥을 든든히 먹여 보내기로 한다.남편이 받아온 추석선물세트를 열어 보니 스팸세트와 식용유가 들어 있다. 스팸하나를 까고 김치와 두부를 넣어 김치찌개를 끓였다.김치찌게 냄새가 식구들의 아침잠을 깨운다. 첫째가 일어나며 "환기 좀 시켜!!"라며 소리를 꽥 지른다. 그다음 남편이 벌떡 일어났고 막내도 아무 말 없이 학교 갈 준비를 한다.어젯밤에도 무척 더워 에어컨을 켰다. 중학교 학생회장엄마가 보내온 알림톡을 보니 올해는 추석이 하석이라고 불렸다고 했다. 처음 들어 본 단어다. 왠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무리 더운 추석이라도 하석보다는 추석.. 2024. 9. 20. 9월19일 목요일. 휴식 오늘 알바일은 없지만 첫째도 아침 수업 휴강이라 집에 있다. 그래서 점심도 먹지 않고 집을 나와 시장 도서관으로 왔다. 은행 카페 2000원 할인권으로 시원한 것 마시면서 카페에 갈까 했는데 도서관이 더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 저녁에는 댄스교실에 가야하는데 날이 더워 가기가 싫어 진다. 오는길에 시장골목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고 도서관에도 사람이 없다.이번달 읽을 책을 두권 챙겨 왔지만 마감시간이 다 된 시간까지 읽지 않고 있다. 이번 추석 명절에도 책을 두권 챙겨갔지만 몇쪽 읽지 못했다. 앉자마자 명상에 관한 유튜브를 찾아 보았다. 깊은 명상의 체험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삼매에 들어 의식이 몸을 떠나면 어떤 기분이 들까 궁금하다.져녁 시간이 다되어 간다. 저녁 준비로 무얼.. 2024. 9. 19.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1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