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80 9월27일.일요일 무지의 장막 남편은 이번 주에도 사무실에 나갔다.간만에 일감이 들어와 지난 주 부터 주말 없이 일을 하고 있다. 납품이 10월 초까지라 하니 한 두주 무척 바빠진다.어제는 도시락을 싸서 갖고 갔는데 오늘은 남은 반찬이 있어 싸지 말라고 한다. 친구가 보내준 메론을 반통 깍아 가지고 갔다.김밥을 싸고 아이들을 깨웠다. 아침겸 점심을 먹었고,뒷정리를 하고 오랜만에 도서관에 왔다.내일까지 반납 할 스리 라마나 마하리쉬 책을 한권 들고 왔다. 내용이 무척 좋았다. 생각하고 음미하다 보니.. 잠이 온다. 졸다 깨다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다.36쪽까지 읽었다. 집에 갈 준비를 한다.'우리는 참자아 자체다. 해탈이란 미래의 어느 때에 얻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있다.우리가 할 일은 무지의 장막을 걷어 내는 일 뿐.. 2024. 9. 29. 9월28일 토요일 나에게 주어진 것은 오늘 하루. 이현주 목사님의 설교를 오랜만에 들었다.'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지금 이 순간뿐, 과거 미래는 나의 것이 아니다.' 즉, 언제 어떻게 될 줄 모르니 후회와 걱정은 해 봐야 소용이 없다라는 말이다. 목사님 설교는 언제나 명쾌하고 깨달음을 얻는다. 하루 종일 빨래를 돌렸다. 이불, 속옷 , 겉옷, 양말 .따로 따로 분리해서 세탁을 하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겉옷도 흰옷은 손빨래를 했는데. 하고 나니 손가락 마디마디가 에린다.알바 하면서 더 손가락 관절이 붓고 통증이 심해 졌다관절 영양제를 더 알뜰히 챙겨 먹고 오늘 염증에 좋다는 차가 버섯가루도 물에 타서 마셨다.꾸준하게 먹어 봐야 겠다.이제 손을 쓰는 일은 조금 조심해야 겠다.점심엔 읽지 못한 책을 반납했다. 작은 도서관 사서보조 여사님과 반갑게 인.. 2024. 9. 28. 9월27일 금요일. 메론 한주가 다 갔다.아침에 남편 친구 병권씨가 멜론을 택배로 보내주었다. 7월에도 한 상자를 받아 잘 먹었는데 , 남편에게 잘 받았다고 고맙다고 전해 달라고 했다. 열어보니 중간 사이즈 4개가 들어가 있다. 바로 잘라 깎아 먹어보니 여름 때 보다 달고 단단하다.날이 너무 더워 메론이 이제야 맛이 들었나? 오늘 과일을 좀 사야 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마침 또 멜론풍년이다. 점심때가 다되었다. 구름 한점 없는 가을날이다.날이 선선해지니 모기가 많아졌다. 새벽에도 큰애가 방에 모기 때문에 나와 거실에서 잠을 잤다. 오전에 집 앞 어린이집 아이들이 공원에 나와 놀았다.창밖으로 아이들의 웃음소리, 노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제는 점심시간이라 모두 들어가고 참새소리만 짹짹 들린다. 공원의 벚나무의 초록 잎들이 조금씩 색.. 2024. 9. 27. 9월26일 목요일. 적당히, 오래. 어제 큰 애는 학교축제로 11가 넘어 집에 왔다. 전화를 받지 않아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맨 정신으로 들어왔다. 예쁘기만 하고 무겁고 딱딱한 새 구두를 신고 가서 발이 다 까지지는 않았는지도 걱정이 되었는데 뒤꿈치가 조금 까인 것 말고는 별 탈없이 잘 걷고 놀고 왔다. 최근에 처음으로 학교에서 사귄 여자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왔다고 한다.남자친구를 빨리 사귀었으면 좋겠다, 맨날 혼자 다니고 수업말고는 다른 활동을 하지않고 바로 집에 들어 온다. 한창 연애하고 공부할 때인데 얘는 집순이로 지내는 것이 좋은 가 보다. 그제 밤 부터 자다 등어리 쪽이 서늘해 잠을 설쳤다.인견이불의 촉감이 이제 차갑게 느껴져 오늘 아침 모두 걷어 빨래망에 넣어두었다. 레이온.. 인견이라고하는 이라는 섬유가 참 묘하다. 어.. 2024. 9. 26.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