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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쓰기22

3월12일 화요일 짜증 매점 후임자가 소미샘으로 결정이 났다. 오늘 면접을 보고 왔다고 하는데 1학년 엄마도 지원을 한 모양이라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봉사 경험으로 결정이 된 것 같다. 소미샘이라면 아이들에게도 다정하고 매점 행정일도 잘 볼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집으로 오는길에 날씨가 또 흐려지더니 비가 오고 다시 조금 쌀쌀해졌다. 학교에 갔던 큰애가 다시 학교에 간다기에 배웅하고 돌아서니 다시 돌아왔다. 버스카드를 놓고 왔다가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 웬만하면 가지 그랬더니 또 그 말에 기분이 상했는지 버럭 화를 낸다. 그 일로 또 말싸움이 있었고 나도 기분이 몹시 나빠졌어 저녁 준비도 하기가 싫어졌다. 저녁은 남편이 사 온 재료들로 간단히 먹었다 큰애랑 대화는 좀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서 불편하다. 절대 화내지 말.. 2024. 3. 12.
3월 9일 토요일 나 오전에 남편과 사우나. 점심은 피자. 오후엔 둘째 학생증 사진 찍으러 사진관 같이 가기, 사진이 나올 때까지 다이소 들러 샤워기 꼭지. 엘자화일. 돌돌이 청소기 사기. 홈플러스 들러 세일 중인 만두, 오렌지 사기. 변비로 힘든 나를 위해 고유산균 요구르트 사서 먹기. 남은 삼겹살과 김치 볶아 미니 김밥과 가락국수로 저녁 먹기. 오디오북 들으며 설거지마무리 하기. 세상은 이중성, 선과 악, 내가 선 이라면 악도 나. 나는 기쁨, 사랑, 행복, 만족, 희망 그리고 슬픔, 미움, 불행, 결핍, 절망. 그런데 진정한 나는 선이라는데... 나는 과거의 나도 아니고 미래의 나도 아닌 지금 이 순간의 나. 사랑, 행복, 만족, 희망, 기쁨이 나. 오늘의 수입 3600만 원 지출 3600만원 남편과 영국 손흥민 선수 .. 2024. 3. 9.
2월 22일 목요일 아버지 지난밤 진눈깨비와 바람 무척 거세더니 오늘 아침 풍경은 새하얀 세상이 되었다. 눈바람으로 오랜만에 나무에 눈꽃이 활짝 피었다. 대설 주의보가 내려지고 눈으로 지하철도 멈췄다고 한다. 다경이는 아빠차로 편하게 학교로 갈 수 있어 다행이다. 감사하다. 오늘은 친정에 내려가려고 했는데 아침에 엄마가 날이 궂으니 오지 말라고 하신다. 시시티브이로 본 아빠는 표정이 무척 피해곤 보인다. 며칠 식사를 못하시고 가슴 통증으로 눈에서는 고통과 두려움이 느껴진다. 옷을 갈아입고 센타로 가는 모습이 측은하다. 내일쯤 날이 개면 집에 다녀와야겠다. 날씨는 춥고 흐린 날이지만 창 너머 풍경은 더없이 아름다운 백색의 세상이다. 바람에 큰 나뭇가지들이 좌우로 천천히 흔들린다. 오늘의 수입: 2600만 원 지출:2600만 원 백화.. 2024. 2. 22.
2월21일 수요일 부모마음 어제저녁에 큰애와 조금 다툼이 있었다. 절대 화내지 말 것이라고 다짐을 했지만 그만 잊어버렸다. 딸은 나보다 더 억울하고 화가 났었다. 내가 먼저 입을 닫았어 금방 소동은 잠잠해졌지만 나의 마음은 그러지 않았나 보다. 잠이 오지 않았다. 굉장히 피곤했는데 그 다툼이 자꾸 생각나고 곱씹게 된다. 이제 그만하자고 나에게 진정하고 명상에 들었지만 집중이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그렇게 낑낑 거리다 잠이 들었다. 싸움의 요지는 이렇다. 큰애가 인터넷으로 싸게 산 옷들이 내가 보기에 마음에 들지 않아 제대로 된 옷을 사라며 어울리지 않다고 했다. 그랬더니 버럭 화를 내며 예산에 맞춰 샀고 좋은 옷들은 너무 비싸다 그리고 왜 이런저런 잔소리를 하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진다. 자기 예산에 맞춰다.. 2024.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