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9 2월 10일 2024년 설 명절 이번 설명절부터 큰집에서 지내던 명절 제사가 없어졌다. 아침 일찍 서둘러 세배 가던 일과 큰집 막내 올케의 음식 준비도 이제는 하지 않아도 된다. 조금 있으니 작은 아버지가 큰집에 모인다고 연락이 와서 아버지와 오빠가 아침을 먹지도 않고 나갔다. 그 바람에 엄마가 또 아침도 안 먹고 나간다고 오빠에게 전화를 하고 짜증을 내신다. 결국 오빠 말대로 아침은 큰집에서 아침을 먹었다. 12시쯤 우리 식구들도 큰집에 가게 되었다. 마침 큰 오빠도 아파트 앞에서 만났다. 큰집에 들어 서니 작은 아버지와 숙모님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큰애 합격 소식이 오빠한테서 들어셨는지, 나와 애들 칭찬에 정신이 아득할 정도다. 큰집 조카도 이번에 대학에 붙었다고 한다. 잘 되었다. 점심은 언양 생고기를 먹으러 온 가족이 움직.. 2024. 2. 14. 2월 8일 목요일. 명절 장보기. 새벽에 아버지가 거실에 나오는 소리가 들려 나가니 깜짝 놀라시며 내 이름을 부르신다. 설 연휴라 내려왔다고 했더니 언제 왔냐고 물어보신다. 어젯밤에 왔노라고 했다. 그리고 가슴이 아파 약을 찾으신다. 약을 드시고 조금 앉아있다 들어가신다. 나도 다시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난 엄마도 나를 보더니 언제 왔냐 하신다. 아침을 먹고 아버지는 센터에 가시고 나와 엄마는 새벽시장에 장을 보러 갔다.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가 꽤 추웠다. 엄마는 지팡이를 잡고 나는 장 바구니를 끌고 나왔다. 집 앞 새벽시장도 사람이 무척 많았다. 사과와 귤, 콩기름과 된장, 부침가루, 아몬드, 숙주나물, 무를 담아 오는데 엄마 걸음이 아직은 불안 불안하다. 집에 오자 명절에 쓸 돈을 찾아오라고 해서 다시 나갔다 왔다, 오는 길에 .. 2024. 2. 14. 2월2일 금요일 담담한 하루일과 다경이 가 학교에 갔다 오자 나는 바로 집으로 나왔다. 어두운 표정의 아이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왠지 너무 불편한 감정이 든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하루종일 도서관에 있었다. 저녁 시간이 되어 장을 보고 와서 저녁을 챙겨주고 밥을 먹는 것을 보고 다시 집을 나와 근처 카페로 갔다. 뜨거운 레몬차를 한잔 마시고 그냥 앉아있었다. 그러다 카페진열도서를 보다. 모든 순간이 너였다 라는 에세이를 펼쳐 보았다. 내용이 나의 경우처럼 걱정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의 글들이었다. 마음에 드는 글을 골라 큰아이에게 보냈다. 그리고 용돈도 같이 보내면서 친구랑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도 했다. 영업시간 까디 조금 더 읽다 집으로 돌아왔다. 1층현관에서 8층 총무 아저씨와 마주쳤다. 오후 내내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2024. 2. 2. 1월30일 화요일 날이 아주 맑고 화창한 날이었다. 지나가다 철쭉화분의 여린 봉우리가 조금 부풀어 오른 것을 보았다. 도서관 쪽으로 걸어가다 매점 봉사 엄마 최선희 씨를 만났다. 반갑게 인사하고 헤어졌다. 오늘 읽은 책은 '삶으로의 다시 떠오르기' 라는 유명한 영성에 관한 내용의 책이다. 어제 읽은 책과 접근 방식이 달라 조금 헷갈렸다. 메모해 가며 읽어가야 될 것 같고 내일 더 재밌어질 것 같다. 저녁에 집에 오다 해가 많이 길어 길어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시간 컴컴했는데 말이다. 큰아이가 육회를 먹고 싶다해서 고기와 배를 사고 요즘 맛있는 콜라비도 잘 생긴 것으로 하나 구입했서 집으로 돌아왔다.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늘 수입 : 600만 원 지출 : 건강 보조식품 구입: 300만 원 부모님 형제 .. 2024. 1. 30.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