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큰아이 졸업식이다. 남편은 일 때문에 이번에도 졸업식참석을 하지 못했다.
큰 아이는 마지막으로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고 나는 선생님에게 드릴 꽃바구니를 찾으러 갔다.
주문했던 대로 연분홍 장미와 카네이션과 이름모를 아름다운 색의 꽃이 한 다발이었다.
설레고 기쁜 마음으로 학교강당에 일찍 도착했다.
이전 중학교 졸업식처럼 비슷하게 아이들 3년 동안의 활동 사진들과 한 사람 한사람 무대에 올라 졸업장을 받고 교가를 불렀다. 졸업식이 끝나고 절친이 현진이와 지나가던 초등학교 때 친구인 규리랑 사진을 찍었다.
규리는 어릴 때나 지금이나 명랑하고 붙임성이 있다. 다정히 다가와 웃으며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한다. 고마웠다.
그렇게 간단히 사진을 찍고 담임 선생님과도 복도에서 우연히 만나 고맙다는 인사와 이쁜 꽃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그런데 딸은 부끄러워 제대로 눈도 뜨지 못해 사진이 이쁘게 나오지는 않았다.
하여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원하던 대학에도 갔으니 정말 감사하고 기분 좋은 졸업식이 되었다.
점심은 집에 와서 간단히 먹고 설 연휴가 얼마 남지 않아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없을 것 같아 나는 도서관으로 갔다.
갔다. 그리고 큰아이 입학금을 보내 주었다. 보내준 톡에 등록 방법을 자세히 읽고 계좌번호와 금액도 두 번 세 번 확인
하게 된다. 보내고 나니 바로 입금확인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한다.
조금 앉아 책을 읽다 불현듯 울산에 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고속버스예약을 했는데 다행히 저녁 버스가 있었 바로 예매를 했다.
집으로 돌아와 집청소를 끝내고 아이들에게는 아빠랑 같이 오라 하고 집을 나섰다.
제시간에 도착해서 간단히 샐러드를 하나 먹고 버스에 올랐는데 설 명절이라 버스가 만석이다.
다행히 내옆에는 내나이 또래의 여자가 앉았는데 강남에 있는 병원에 갔다 기차를 놓져 급하게 버스를 타게 되었다고 한다. 일반 좌석의 고속버스는 무척 힘이 들었다. 다행이 제시간에 도착했다. 밥 12시 반, 빠르게 택시를 타고 친정집으로 살금살금 들어와 작은 방에 짐을 풀고 바로 잠이 들었다.
수입 1400 만원
지출 1400 만원 백화점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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