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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화요일. 반려식물. 점심때 은행 도서관에 가면서 채소가게 앞에 맛있게 생긴 참외가 한가득 만원이다. 하지만 어제 파인애플이 너무 맛있어서 오늘 한통을 살까 보니 가격이 내렸다 한통에 3000원 집에 가는 길에 사야지 하며 도서관으로 향했다. 은행 앞에서 난전으로 채소와 꽃을 파는 곳에 오늘 카네이션화분이 2000원이다. 이게 웬 떡이냐, 며칠 보는 것만 해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빨간색 카네이션을 하나 샀다. 기분이 좋았다. 도서관에서 꿀같은 시간을 보내고 내려오니 그 할머니가 끝물이니 화분하나에 1000으로 떨이를 하고 있었다. 냉큼 분홍 카네이션 화분을 하나 더 샀어 집으로 돌아왔다. 베란다에 사온 화분들을 줄 세우니 꽃밭이 따로 없다. 집안 분위기가 밝고 화사해졌다. 아주 부잣집 느낌이 들고 좋은 기운이 들어오는 듯하다.. 2023. 5. 9.
5월8일 월요일. 감사일기. 날이 화창하게 개었다.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초등학교 때만 해도 항상 종이 카네이션이라도 받았지만 올해는 아무것도 없다. 애들 모두 어버이날인지 모르는 모양이다. 저녁에 엄마랑 통화를 했다. 어제는 오빠와 동생네에서 저녁을 먹고 왔노라고 하신다.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하니 다행이다. 오래간만에 은행도서관에 갔다. 라는 책을 읽었는데 내용이 좋아 구입하려고 보니 중고책이 하나싸게 나와있어 주문했다. 오늘 중으로 이 책을 다 읽겠노라 했지만 시간이 다 되었다. 장을 보고 집으로 가려다 꽃집 앞에 카네이션이 많이 나와있고 알록달록한 화분이 많았다. 천천히 구경삼아 지나오다, 귀여운 노란 카랑코에 하나를 샀다. 빨간 수국옆에 두고 보니 눈과 마음이 즐겁다. 오늘도 춤 출수 있는 여유와 건강이 있어 감사하고 노안.. 2023. 5. 8.
5월 7일 일요일, 봄날의 일상, 부추전 날씨가 개었지만 많이 흐린 날이고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5월 7일이다. 오늘 아침은 조용히 시작됐다. 큰애는 학원에 둘째는 자고 있고 막내는 친구집에서 자고 아직 오지 않았고 남편은 텃밭에 나갔다. 어제 동생 시어머니께서 집을 나갔는데 어찌 되었는지 궁금해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다행히 어젯밤에 찾았다고 했다. 한 시간 떨어진 파출소에서 연락이 왔다고 한다. 만 하루 만에 찾았다. 궂은 날씨에 노인네가 집 밖에서 겪었을 고생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제부네 식구들이 많이 힘든 하루를 보냈을 것이다. 그리고 부모님과 오빠는 정자로 드라이브를 간다고 한다. 시시티브이로 보니 아빠는 준비를 다하고 소파에 앉아계시고 오빠가 아직 준비가 덜 된 모양이었다. 아빠에게 잘 다녀오시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조.. 2023. 5. 7.
5월6일 토요일 꽃수국와 은방울꽃. 비와 바람이 몹시 부는 날이었다. 오늘은 다 일이 있어 하필 이런 날 모두 나갔다. 큰애는 학원 , 둘째는 친구와 약속, 막내는 파자마 파티, 남편은 회사에 출근. 갑자기 집안이 조용하니 오랜만에 책에 집중할 수 있어 너무 신났다. 엊그제부터 100일 100번쓰기를 아침에 쓰고 생텍쥐베리 책을 마저 읽었다. 원래 오늘 친정에 가는 날이였는데 울산에 간 오빠에게서 안부 전화가 왔다. 나는 어제 시장에서 13000원에 산 꽃수국과 남편이 텃밭에서 따와 구경시켜 준 생전 처음 본 은방울 꽃을 찍어 보내주었다. 2023. 5. 7.
5월4일 목요일 100일 100번 쓰기. 오늘은 큰애 생일날이다. 가족들 모두 생일이 겨울이고 봄에 모두 몰려 있다. 큰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무슨 케이크를 살지 물어봐야 된다. 그런데 아침에 또 생일을 잊고 있었어 미역국을 끓여 주지 못했다. 간단히 주먹밥을 먹고 갔다. 저녁에 비가 온다고 한다. 낮동안은 꽤 더운 느낌이 있다. 오전에 덮고 자던 두꺼운 이불을 옥상에다 널어놓고 겉감도 세탁해서 널었다. 비가 오기 전에 다 말라 걷어 놓았다. 어제 코로나인걸 알고 어버이날 친정에 가려고 한 것도 취소했다. 그리고 오늘 댄스 교실도 가지 않았다. 증상은 크게 없지만 알고 나니 조심스럽다. 내일이면 후각도 돌아오면서 끝이 날 것 같다. 오전에 일을 하면서 유튜브를 검색하다. 민팍이라는 새로운 채널을 알게 되었다. 지금 내가 공부하고 고민하는 내용.. 2023. 5. 4.
5월3일 수요일 코로나 저녁을 먹고 난 다음 남편이 들어오는데 손에 국거리 고기가 들렸길래 웬 고기냐고 했더니 "내일 큰 애 생일이잖아 잊어버릴 것 같아 사 왔다"라고 한다. 아 그렇지. 또 식구 생일을 놓칠 뻔했다. 오전에 분명 생각하고 있었는데 준비를 할 생각을 못했다. 남편에게 고맙다고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콧물이 나와서 남편이 보더니 코로나 검사를 해보라고 한다. 나는 아픈데도 없고 그냥 코가 막힌 증세만 있어 생각이 없었지만 혹시나 해서 했더니 양성반응이 나왔다. 남편에게만 얘기하고 아이들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작년에 코로나를 한번 겪고 쭈욱 일 년 동안 감기 없이 잘 지내다 올해 처음 걸린 감긴데 다시 코로나다. 증상은 작년과 비슷하다. 하여간 밥 잘 먹고 잘 자면 된다. 어버이날 부모님 뵈러 가는 건 한 .. 2023. 5. 3.
5월 2일 화요일 잔소리 아주 맑은 날씨다. 오월은 활동하기가 참 좋은 날씨다. 고3인 큰애는 오늘 졸업사진을 찍는 날이라고 이른 아침부터 꽃단장이 한창이다. 교복치마도 한껏 접어 올려 초미니가 되었다. 아침에는 아직 서늘한데 나갈 때 담요를 챙겨 줬더니 다행히 들고나간다. 야외촬영인지 오늘 수업도 안 하고 보라매 공원에서 찍는다고 한다. 남편이 또 데려다주었다. 둘째는 오늘 중간고사 마지막 날이라고 새벽에 일어나 공부하고 일찍 학교 갈 채비를 하고 나갔고 막내는 오늘 여의도로 수업인지 소풍인지 간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옷 저 옷을 입어 보다 입을 옷이 없다며 징징댄다. 언니 옷이라도 입으라고 했더니 그건 또 싫단다. 그냥 가만히 두었더니 투덜거리며 시간이 다되니 어떻게든 입고 나간다. 식구들이 하나 둘 나가고 나서 이제 머리.. 2023. 5. 2.
5월1일 월요일 여름 김치 담그기.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시간 5월이다. 작년 5월 처음 티스토리를 시작하고 벌써 일 년이 지났다. 언제부터인가 하루하루가 달콤하기 그지없다. 그런 하루하루가 벌써 일 년이 되었다. 좀 더 알차게 시간을 보내야 되겠다는 결심을 또 한 번 다져 본다. 아침에 화장실 거울을 모두 닦고 식탁 위 전등의 묵은 때도 닦았다. 아주 깨끗하게 닦이지 거울에 얼굴이 더 이쁘게 잘 보인다. 한편 마음의 거울도 같이 닦여진 느낌이다. 큰애는 학교 개교기념일이라 쉬는 날이어서 점심을 챙겨주고 오늘은 문화 센타 대신 시장 도서관으로 갔다. 그런데 근로자의 날이라 쉬는 날이다. 월요일은 구립도서관이 모두 쉬는 날이다, 그래서 무얼하지 하다 예정에 없던 김치를 담그기로 했다. 시장 수퍼에서 파는 배추가 하나에 4500원, 두 통.. 2023.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