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열심히 조끼를 뜨다 실이 없어 부랴 부랴 시장으로 다려가 다이소 실 2볼을 샀다.
집으로 오는 길에 귤 한 소쿠리과 무우를 하나 사왔다.
대파와 같이 채수를 낼 생각이다.
집에 도착하니 12시 반이다. 2 배속으로 아침에 밀려놓은 설겆이를 후다다하고 애들 간식으로 닭꼬치를 만들었다.
알바 갈 시간 까지 20분이 채 남지 않았지만 카스테라 반죽을 만들어 솥에 앉혔다. 나갈 시간쯤에 완성이 될 것 같다.
간단히 집 청소를 하고 점심으로 핫도그를 하나 먹고 나니 40분이 넘었다. 밥솥에 빵은 아직 돌아 가고 있다.
할 수 없이 갔다 왔어 꺼내 봐야 된다. 오늘은 호두와 꿀을 넣어 조금 달큰하게 만들어 보았다.
오늘 미정씨와 수현씨에게 오전에 무얼 하고 왔냐고 물어 보았다. 미정씨는 아파트 또래 엄마들과 브런치 모임을 하고 왔다고 한다. 나름 동네 인싸라고 한다.
무슨 이야기를 했냐고 했더니 주로 아이들 진로에 대한 이야기와 재수를 시키는 경험담을 나누었다고 한다. 수현씨는 밤에 작업을 하고 오전내내 자고 왔다고 한다.짧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서로 따뜻한 마음이 오고갔다.
퇴근해서 집에 왔어 솥을 열어 보니 술빵같은 빵
이 되어있다.
아이들은 모두 각자의 방에서 놀고 있고 나는 배가 고파 일단 저녁을 먼저 먹었다. 카레를 만들어 놓고 다시 조끼 뜨기에 돌입했다. 미정씨는 아이들 어릴때 뜨개로 아이들 옷을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막내를 불러 조끼 가봉을 해보았다. 어제 보다 아랫단을 조금 더 뜨고 깃도 마무리를 했다.
막내도 만족해 하길래 이대로 갈무리를 하고 이제 앞섶과 단추만 달면 된다. 1000원 실로 만든 것이라 내구성이 얼마나 갈지 모를 일이지만 서서히 옷 형태가 잡혀져 가니 신기 할 따름이다.
단추 검색을 해 보니 갈색과 베이지 사이에서 갈등이 좀 생긴다. 다 사기엔 너무 많고, 이런것도 고민이라면 고민인가 !!
오늘의 수입 이억 2100만원
오늘의 지출 이억 2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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