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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수현이 졸업식을 보고 오후에 서울에 올라온다고 한다.
나는 점심에 학교에서 일을 보고 2시 반에 수현이 자취방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두 내외가 방을 열심히 살펴보고 있었다. 엊그제 보고 오늘 또 만나니 반가웠다.
동생은 조금 신경이 날까로와 져 있었다. 딸내미 혼자 살 자취방의 상태도 체크하고 밀린 공과금 처리도 하고 수현이에게 잔소리도 해야 해서 그냥 나도 수현이 처럼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제부는 새벽에 일어나 너무 피곤하다고 한다. 삼십 분 정도 집안을 더 둘러보고 나와서 집 앞 편의점에서 잠깐 목도 축였다.
그러더니 줄 것이 있다고 한다. 보니 절에서 사 온 부적이었다. 잡귀를 막아 준다는 현관에 붙이는 부적과 하나는 복을 준다며 지갑에 넣고 다니라고 하는 조그만 부적이다. 동생은 언제부터인가 부적을 사기 시작 했을까?... 어떨결에 동생에게 고맙다고 하고 부적 값을 주려고 하니 수현이도 돌봐주고 하니 그냥 두란다.ㅋ
그렇게 동생은 다시 운전을 해서 울산으로 내려가고 나와 수현이는 신림역에서 헤어졌다,
오늘 수입 2000만 원
지출: 오후에 백화점 구경을 갔다.
식구들 봄옷과 액세서리 지갑, 책을 구입했다. 1400만 원
호캉스 예약 500만 원, 명상센터 1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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